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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이 다른 공포 영화, 미드소마 : 감독편 줄거리, 해석, 아리에스터 (+결말) [왓챠 플레이 추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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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이 다른 공포 영화, 미드소마 : 감독편 줄거리, 해석, 아리에스터 (+결말) [왓챠 플레이 추천]

Noah_96 2023. 2. 8. 16:01

평가(5점 만점):4점
한줄평: 신선한 충격! 불안감과 찜찜함에서 오는 공포.



*이번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영화와 드라마를 감상 후 솔직한 리뷰만을 남기는 자칭 영화 전문가 Noah입니다!

대부분 최근 본 영화들을 리뷰하고 여러분들께 그중 인상 깊었던 작품들을 소개해드리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요새 최근 영화, 드라마 포스팅 때문에 너무 바빴었는데 사실 제가 정말 정말 리뷰하고 싶었던 영화가 있어서 이렇게 리뷰를 위해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그 영화는 바로 '미드 소마'입니다!!
정말 이 영화는 강추!! 합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저에게는 정말 신선한 영화였습니다.)




저는 아리 에스터 감독의 영화를 '유전'으로 처음 접했는데요 유전만큼은 아니지만 신선한 충격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이번에 '미드 소마'의 감독판을 왓챠 플레이에서 한국에서는 최초로 배포하게 되어서 다시 한번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자 그럼 각설하고 아리 에스터 감독의 '미드 소마'에 대해 알아볼까요??


*아래 링크는 저번에 리뷰한 영화! 넷플릭스의 '남산의 부장들'입니다.

https://daily-noah.tistory.com/38

 

[넷플릭스 영화추천] 남산의 부장들 총정리+실존 인물,이아고,데보라심,손익분기점,이성민 분장�

평가(5점 만점):4점 한줄평:강력한 이병헌의 연기가 돋보이는 작품... *이번 영화는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영화와 드라마를 감상 후 솔직한 리뷰만을 남기는 자칭 영화

daily-noah.tistory.com



'미드 소마'는 '유전'으로 세간에 신선한 충격을 준 뒤
스릴러, 공포 영화의 새로운 한 획을 그은 정말 대단한 감독
'아리 에스터'가 제작한 영화입니다.



그의 영화들은 기존의 공포 영화들과 달리 정말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신들과 귀신, 유령들이 등장하는 신 없이도 사람의 촉과 그것을 건드리는 불길한 예감과 찜찜한 감정을 잘 이용하여 만든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영화나 귀신 영화 예를 들면 '에나벨', '컨저링' 등등의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 진짜 잘 안 보는 편인데 그 이유는 공포 영화들이 스토리는 엉성한데 무섭게 생긴 비주얼들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려고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미드 소마'와 '유전'은 그런 단순한 공포 영화들과는 격이 다릅니다. 정말 보고 나서도 그 으스스한 분위기와 소름 돋는 감정이 계속해서 떠오르는 작품입니다.

또한 여러 가지 뻔한 클리셰들이 영화에 없죠. 그래서 영화의 신선함을 표기하는 지표인 로튼 토마토에서도 정말 높은 평점을 가지고 있습니다.(한 때는 만점에 가까운 평점을 가지고 있었죠... ㄷㄷ)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미드 소마의 줄거리는 이러합니다.


위에 포스터에서 볼 수 있는 주인공 대니는 최근 여동생이 자신들의 가족들과 함께 자살하는 경험을 하게 되고 (무려 자동차 가스를 모든 방에 연결해서 자살합니다...) 매우 매우 우울한 시기를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그의 남자 친구는 여자 친구를 챙기기는커녕 스웨덴 친구와 베프까지 해서 3명이서 스웨덴 작은 마을로 축제를 가려고 계획을 짜고 있었죠.
그런데 주인공 대니는 '그래도 힘 내보자! 새로운 곳에 가면 적어도 이것처럼 우울하진 않을 거야' 이런 마인드로 남자 친구와 남자 친구 친구들과 4명이서 스웨덴행 비행기를 타게 되죠.
이것이 비극의 서막입니다... 여러분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그렇게 이 순수해 보이는 사람들은 스웨덴의 작은 마을에 90년마다 한 번씩 , 9일의 백야 동안 열리는 미드 소마 축제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백야가 혹시 뭔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정보입니다.

사진출처:네이버 사전

백야는 위도 약 48도 이상의 고위도 지방에서 한여름에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현상입니다.
한마디로 낮이 계속되는 거죠.

여기서 보이는 사람들은 문명과 단절된 사람들의 느낌이 납니다.
마을에서는 모든 사람이 흰색옷을 입고 같이 모여서 밥을 먹고 이상한 주문을 외우고 마약을 하고 그런 뭔가 찜찜한 일들을 계속합니다.

그러던 와중! 정말 충격적인 일이 발생하죠.

사진출처:네이버 영화

그것은 바로...
몇 명의 노인들이 절벽 위에서 떨어져서 자살하는 광경이었죠...


그리고 한 노인은 잘못 떨어져서 죽지 않고 계속 신음을 뱉고 마을 사람들 중 한 명이 망치를 들고 그 노인의 머리를 부숩니다...
저는 정말 이 장면 보고 머리가 띵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는데요.
중간에 멈췄다가 한 십 분 정도 있다가 영화를 다시 감상했습니다.
그만큼 그로테스크하지만 신선하고 정말 충격적이며 내면의 스멀스멀 올라오던 공포를 한 번에 팍!! 확인할 수 있었던 신이었습니다.

사진출처:네이버 영화


그 뒤로 충격 먹은 친구들 중 한 명이 사라지게 되고 숨겨져 있던 마을의 비밀들이 하나하나 속속 드러나게 되면서 '미드 소마'는 정말 듣도 보도 못한 미친 결말을 향해 달려갑니다...
그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밑에 이어서 해석과 함께 꼼꼼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출처:네이버 영화


먼저 미드 소마는 그냥 단순한 공포 영화라기보다 '오컬트 영화'에 가까운 영화입니다.
이상한 믿음과 모습을 보이는 한 집단에 그것을 모르는 일반인들이 합류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여러 일들을 다루고 있죠.
그렇지만 이토록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그 디테일과 상징성들이 영화 전반에 아주 깔끔하고 기괴하게 녹아있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특히 사실 대사와 음악만 없다면 정말 아름답고 불이 꺼지지 않는 장면들은 정말 화사하다 못해 빛이 납니다.

그와 대비되게 스토리는 아주 음침하고 찝찝한 것이라서 더 대비가 되어 이상한 이질감을 줍니다.
영화를 끝까지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사실 이 축제는 9명의 사람(크리스티안의 친구들+노인들+자원자들)을 희생하는 세리머니와 함께 시작되는 축제입니다.
그리고 작은 소집단이기 때문에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자신들의 세대를 이어나가기 위해 외지인과 처녀를 관계시켜 씨앗을 품게 하죠(마치 종마를 다루듯 대니의 남자 친구 크리스티안 다루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그 후 이것에 분노감과 좌절감을 느낀 대니로 인해 크리스티안과 자원자들이 노란 움집에서 불타 죽게 되면서 9명의 희생자가 모두 충족되어 전통의 일부가 되죠.
그리고 대니는 그동안 남자 친구에게서도 받을 수 없었던 수많은 위로와 사랑과 안도감을 집단에서 느끼며 그전에 없었던 평화와 행복감을 찾게 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한마디로 자신들의 문화와 그 신성함에 빠져 이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미친 집단들의 조용한 광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고 '세뇌'와 '환경'의 무서움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만약 대니처럼 불안정한 상태에서 이런 세뇌를 당했거나 그들이 어릴 때부터 보고 배운 환경이 이러한 것이라면 스스로 이상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하기 힘들 테니까요.
마치 '타잔'처럼 우리는 우리의 상황과 배경이 달랐더라면 스스로를 인간으로 생각하지 못했을지도 모릅니다.


이러한 의미를 지녔기 때문에 더욱더 소름 끼치고 찝찝했던 영화 '미드 소마'였습니다.
주말에 이 영화 보시고 만족하셨다면 명작 '유전'도 꼭 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저녁이 아니라 낮에 보시길 꼭 추천드립니다.
그럼 모두들 좋은 주말 보내세요!!